부산 문현금융단지 3단계 개발 본격화

입력 2020-03-19 17:37   수정 2020-03-20 02:35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 공공기관 본사 등이 입주한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부산의 랜드마크 BIFC의 꼭대기 층인 63층도 주인을 찾아 오는 11월 운영에 들어가 금융산업 혁신의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4월 초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 부지의 민간 사업자 제안 공모에 들어간다고 19일 발표했다. 공모 기간은 3개월이다. 시 관계자는 “3~4곳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 부지는 모두 1만293㎡로, 상업지역 용적률 1000%를 적용하면 최고 50층 안팎의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다. 부지 가격은 3.3㎡당 1600만원 선으로 모두 520억원에 이른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가격보다는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무게를 두고 심사하겠다”며 “3단계까지 완성하면 금융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도시공사는 3단계 복합건물에 부산 이전 금융기관 업무시설과 블록체인·핀테크 등 기술금융기관, 금융 관련 스타트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해운대 센텀지구에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설립을 추진 중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등 금융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시설과 어린이도서관, 영화관, 박물관 등 지원시설도 들어선다.

도시공사는 민간 사업자로부터 3단계 복합개발 사업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착공해 201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문현금융단지는 이전 금융 공공기관 등이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1단계 63층 랜드마크 빌딩과 호텔, 오피스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 2단계 복합개발 사업을 완공했다. 3단계 개발사업까지 본격화하면 나머지 일반용지 개발만 남는다.

그동안 주인이 없던 BIFC 꼭대기 층인 63층도 새 주인을 만나 활용을 앞두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BIFC 꼭대기 층인 63층(3071㎡)을 매입해 7월 리뉴얼 공사를 거쳐 11월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2071㎡는 예탁결제원 해외사업부와 회의실 등으로, 나머지는 외국 금융회사에 25년간 무상 제공한다. 부산시는 외국계 금융회사 7곳을 입주시키기로 하고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시는 해외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털, 해양금융기관, 외국계 은행 등을 유치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국제금융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2009년 1월 파생상품과 선박금융 특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취지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3단계 사업 부지와 BIFC에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금융 관련 국내외 기관을 유치해 금융산업 발전을 이끌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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